이유나

작가의 전시

<나의 그림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에 초대합니다.

전시기간:

2022년 12월 1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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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일)

운영시간:

11:30 AM - 19:00 PM

전시장소:

리홀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성북로31길 5 2층,3층

삶은 늘 확실한 답도 없고 방향도 없다. 언제나 선택의 연속과 스스로 정하는 방향만 있을 뿐이다. 나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작품의 기획부터 캔버스의 사이즈, 소재, 그리고 재료 등등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결정과 방향성의 선택을 해야한다. 나는 그러한 선택을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길의 끝에는 어떤 결말과 어떤 그림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옆길로 나갈 수 없는 하나의 길이고 내가 가야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길은 나의 감정과 나의 생각과 나의 고민으로 때로는 고뇌에 찬 가시밭길이 될수도 있지만 때로는 꽃과 별로 가득찬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는 나의 행보를 이 길을 여행하는 얼룩말에 투영하여, 나의 그림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어디에 존재하는지 간접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한다.

이유나

작가의 말

<나의 그림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전시 소개

100% 구상(Representation)과 100% 비구상(Non-representation)을 양 끝으로 하는 가상의 선이 있다고 하자. 당신의 그림은 그 선의 어디 쯤에 위치하는가? 그림의 대상을 선택하고 그리는 과정에 추상은 불가피하다. 100% 구상은 가정일 뿐이다. 실제 사물을 연상시키지 않는 그림은 불가능하다. 100% 비구상 역시 가정일 뿐이다. 리히터(Gerhardt Richter)가 "사진 회화"를 그리는 과정을 보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저 가상의 선 어딘 가에 그림의 정체 혹은 그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정체를 위치시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리히터는 사진을 찍거나 고른 후, 그 사진을 "기계처럼" 모사한다. 그리고 그 그림의 물감이 마르기 전에 마른 붓으로 화면 전체를 흐릿하게 만든다. 당신의 그림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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