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가 타자의 언어를 경험하는 방식과 주체의 미적 경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펜데믹 이후 지난 3년간 경험했던 두개의 공간, 64번 해안서로의 8개의 장소와 미디어 환경에서의 경험을 전시장 안과 밖을 연결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현합니다. 물리적 공간과 가상세계 사이에서 작동하는 상징계의 언어와 기호계적 이미지들이 시간과 공간이라는 이 세계의 두개의 축과 만나는 접점들을 회화와 설치, 소리로 재현했습니다.